"밭에서 나는 소고기" 콩으로 만든 두부! 영양만점 우리 아이 간식<두부 과자 만들기>

《두부과자 만들기》

저희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버섯(어떤 종류든 버섯이면 안 가립니다.ㅋ), 멸치, 김, 고기, 그리고 두부. 고기집을 가면 항상 된장찌개를 시키는데 맘충 소리 들을지도 모르지만 단골집에 갈때는 두부를 조금 많이 넣어달라고 합니다. 아닌곳은 된장찌개를 두번 시키기도 하구요. 저희 아들은 그 된장찌개에 들어있는 두부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합니다.

마트에 장을 보러가도 두부 시식코너를 지나갈때면 항상 그 앞에서 자리를 잡고 거의 식사를 하는 수준이시랍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아직 두부가 남았는데도 민망하고 죄송해서 두부를 사오게 됩니다. 그런 시식 행사 두부는 묶어서 파는데 ㅠㅠ

그런데 의외로 두부를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그 물렁거리는 식감이 싫어서일수도 있고 또 두부가 아무맛도 안나는거라 안 좋아할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우선은 저희 아들은 두부를 좋아합니다.ㅋㅋㅋ 그래서 저희 아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두부를 안 좋아하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거부감없이 두부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두부과자 만들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으니 보시고 한번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자 그럼 만들기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재료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재료 :두부 1모 (대략 300g) , 박력분 300g, 설탕 70g, 소금 3g, 검은깨 10g, 달걀 1~1.5개 간단하죠? 검은깨는 없으시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넓은 볼에 가루종류 (박력분300g, 설탕 70g, 소금 3g, 검은깨 10g) 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하얀 가루에 검은깨가 콕콕콕 박혀있는게 만들기 전부터 맛있어 보이네요.ㅋ 이 다음 단계가 어떻게 보면 조금 귀찮을수도 있는 단계입니다. 두부의 물기를 빼주는 일인데요.

두부를 면보에 싸서 꼭 짜주세요. 집에 면보가 없으시면 키친타올을 사용하셔도 좋구요. (대신 키친타올을 사용하시게되면 조금 많이 필요하실수 있습니다.)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물기를 빼는 방법도 있으니 검색해보시고 그 방법으로 하셔도 좋습니다. 물기를 짜면서 두부가 으깨졌겠지만 조금 더 많이 으깨주세요. 

또 달걀 1~1개 반을 잘 풀어서 으깬 두부와 같이 섞어놓은 가루류에 넣어 반죽해주세요. 사진처럼 두부를 으깨지 않고 달걀도 풀지 않고 반죽 할 때 조금 어렵습니다. 미리 두부도 으깨놓고 달걀도 풀어주세요. 반죽은 너무 치대지 마시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이정도의 반죽이 되면 반죽이 마르지 않게 비닐을 덮어 30분정도 숙성을 시켜주세요. 

숙성된 반죽을 밀대로 밀어 얇게 펴주세요.

바닥에 밀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올린 후 다시 반죽 위에 밀가루를 뿌려 밀대로 밀어주세요. 반죽을 얇게 밀어줘야  나중에 튀길때 어렵지 않아요. 얇게 밀지 않고 두껍게 밀어서 튀기는 경우에는 속까지 익지 않아서 오래 튀기게 되는데 그러면 과자가 딱딱해지기도 합니다.

밀대로 민 반죽에 포크로 쿡쿡 찍어서 자국을 내주세요. 처음에 포크자국을 내지 않고 튀겼더니 과자가 빵빵하게 부풀더라구요.

포크자국을 낸것과 내지 않은것 차이 보이시죠? 포크자국 꼭 내주세요. 포크자국까지 마쳤으면 칼로 모양을 내서 잘라줍니다.

가장 무난한게 마름모죠? 저는 아들이 좋아할까 싶어서 별, 하트, 물고기, 곰돌이 등 다양한 모양도 내주었답니다. 이제 미리 예열중이던 식용유에 넣고 튀겨주면 됩니다.

자글자글 튀겨지는 두부과자들..보기만해도 담백할거 같죠? 우선 1차로 튀겨 건져내고 뜨거운 열을 한번 식힌 후 한번 더 튀겨줍니다. 이건 뭐 왜 그래야하는지 아시죠? 더 바삭함을 위해서!!

이렇게 두번 튀겨내면 두부과자 완성입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마름모모양 과자는 진짜 두부과자 같도 모양을 낸 두부과자도 아이들이 딱 좋아할거 같은 예쁜 모양으로 나왔네요.

얼른 아들이 하원하고 와서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좋겠네요~~^^ 기름에 튀겼지만 두부가 들어가서 그런지 담백한 맛이네요.

두부과자를 만들어 보면서 주의할점 몇가지를 알려드릴께요. 반죽을 너무 오래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반죽을 오래 하다보면 글루텐이 형성되어서 나중에 밀대로 반죽을 밀때 탄성이 생겨서 얇게 밀어지지가 않는답니다. 그렇기에 두부를 잘 으깨서 가볍게 섞는 느낌으로 반죽을 해주셔야 합니다. 또 밀대로 얇게 민 반죽에는 포크자국을 꼭 내주시기!!!

기름에 튀기는게 맛있을거 같아서 이 요리방법을 택했는데 다음에는 건강을 조금 더 생각해서 오븐에 구워서 해봐야겠습니다. 조금 번거롭다면 번거로울 수 있지만 밭에는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콩으로 만든 두부! 그 두부로 만든 두부과자. 아이뿐만 아니라 온가족의 건강 간식으로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이상 두부과자 만들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