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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탕,해물찜에 빠져서는 안될 아이템! 곤이, 이리 손질하는 방법

이쁜민쓰 2018. 4.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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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이 , 이리 손질하는 방법

저의 최愛 안주 중 하나가 바로 "알탕" 입니다.

뻑뻑한 맛의 곤이, 부드러운 맛의 이리! 거기에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까지 곁들이면 뭐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

그런데 대부분 꼬불꼬불한 것을 곤이(고니)로 알고 계신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여지껏 그게 고니인줄 알고 맛있게 먹었지요. 그래서 해물찜을 먹을때도 항상 고니가 들어가는줄 알고 안 들어간다고하면 안 시키기도 하고 들어간다고하면 추가를 해서 먹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못 알고있는것이더라구요.

곤이<鯤鮞>는 물고기의 알이라는 뜻으로 저희가 흔히 알고있는 명란젓을 잠그는 그것을 곤이라고 합니다. 꼬불꼬불한 내장은 이리라고 하지요. 앞으로는 잘 구분해서 말을 해야겠습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농수산물까페에서 요즘 곤이와 이리를 판매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구매한 사람들이 하나 둘 알탕, 조림, 해물찜 등 후기가 올라오는것을 보고 먹고싶은 마음이 막 올라오더라구요. 그런데 후기가 계속 올라오다보니 인기가 많아져서 구매하기가...그래서 알람을 해놓고는 판매글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겟겟!! 신랑이 그닥 좋아하는편이 아니라서 많이 사지는 않고 곤이 1kg, 이리 1kg을 구매했습니다.

이틀 뒤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이걸 이제 손질을 해야하는데...손질하는 방법은 판매하시는분이 올리신 글도 있고 여러 후기에서도 손질하는 방법이 올라와있어서 크게 어렵지않게 할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그럼 손질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곤이를 손질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봉지안을 봤을땐 생각하던 곤이의 모양이 아니여서 이거 뭐지? 했는데 꺼내보니 그 곤이의 모습이 있더군요. 소금을 한스푼정도 넣은 물을 준비해줍니다.

그 안에 곤이를 넣어줍니다. 흐르는 물에 곤이를 씻어내면 안되나 생각했었는데 그러면 곤이가 살짝 터져있던 것들은 안에 알갱이들이 다 흘러내리니 흐르는물에 씻는것은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소금물에 담궜던 곤이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온전한 모양인것들도 있고 터진것들도 있어보입니다. 손질하다보니 워낙 막이 얇아서 잘 찢어지더라구요. 냉동곤이가 아니고 생물이다보니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할거 같습니다.

또 살펴보면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들도 볼수 있는데 이것은 상한것이 아니고 쓸개가 묻은 부분이라고 합니다. 씻으면 먹는데에 지장은 없는데 명란젓을 담그시려고 하실때는 잘라내고 담그시는게 좋다고합니다. 그래서 저는 명란젓을 담글게 아니라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이제 곤이에 있는 검은색 실?같은것을 제거해줍니다.

이 작업 어려워요.ㅠㅠ 이 작업하다가 많이 터트렸네요;; 그래도 해놓으면 먹을때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으니..열심히 제거하고 또 제거하고  터져서 아까운 알갱이들을 떠내려보내기도했지만...그래도 다 손질해놓고나니 깔끔합니다.

하기 전과 손질 하고난 후의 모습이 확실하게 차이가 있지요? 손질을 마치면 옆에 또 하나의 소금물에 넣어서 살짝 헹군 후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빼준 후 지퍼팩에 소분해 줍니다. 저는 요리를 할때 곤이와, 이리를 같이 사용할 생각으로 같이 지퍼팩에 담을 예정입니다.

이제 이리를 손질해보겠습니다. 이리 손질 역시 소금물을 준비해줍니다. 소금물에 이리를 넣어줍니다. 

이리의 모양이 참.... 먹을땐 부드럽고 고소한맛도 나지만 막상 손질을 하려니 조금 거시기 하네요.

이리도 처음 보면 검은 줄?막? 같은게 붙어있고 곤이처럼 초록색 부분들이 있는게 보입니다. 저는 이것도 떼어냅니다. 검정색 줄은 제거를 하려다보니 이리가 많이 끊어지더라구요. 저는 커다란 이리가 좋은데... 그래도 조심조심하면서 잘 손질해봅니다.

손질 하면서 나온 찌꺼기?들입니다. 검정색 줄이랑 끊어져서 너무 작은 이리, 초록색 부분을 떼어낸 이리 등 1KG에서 저만큼이 나왔네요.

그래도 손질을 하고나니 이렇게 깨끗한 이리가 되었답니다~뽀얀게 얼른 알탕이든 찜이든 해먹고싶네요ㅠ.ㅠ

이리도 한번 더 소금물로 헹군 후 곤이를 소분해두었던 지퍼팩에 같이 담아줍니다.

이렇게 곤이와 이리를 손질해서 소분을 해서 담아두면 다음에 요리를 할때 따로 손질을 할 필요도 없고 딱 적당한 양으로 요리를 할수 있어서 편하겠죠? 저는 라면 끓여먹을때 넣어 먹으려고 따로 곤이랑 이리를 조금씩 담아두었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잘 손질해서 소분해놓은것을 타파웨어 넓은 냉동기 통에 담아서 냉동실로 고고고~~

조만간 이렇게 힘들게 손질해둔 곤이와 이리 맛있는 요리를 해서 한번 달려 봐야겠습니다. 어떤 요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완성이 되면 한번 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봄이 왔나 싶었는데 여름이 온거처럼 더웠다가 비가 내리고 벚꽃을 다 떨어트리고는 다시 날씨가 추워졌네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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