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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수제 딸기쨈" 만들기 본문
아이와 함께 <수제 딸기쨈>
만들기 제가 딸기집 막내딸이라는거 아시는지요~~ㅋ 그래서 저는 딸기를 돈 주고 사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구미로 와서는 친정에 자주 가지 못하기도 하고 아들이 과일을 엄청 좋아하고 과일중에서 베스트5안에 드는 과일이 바로 딸기라서 자주 사먹게 되었습니다.
딸기철에 친정에 내려가면 바로 하우스로 가서 직접 따먹기도 했습니다. 딸기 할머니 할아버지의 딸기가 제일 맛있다고 엄지척을 해주는 아들이었지요. 올해는 아직 한번도 직접 따먹어보지를 못했네요ㅠ.ㅠ
친정에 내려가도 날씨가 춥다며 손자 먹으라고 미리 한바구니를 따다 놓으셔서 앉은자리에서 열개 이상을 드시는 아드님이십니다. 얼마전에도 마트에 갔다가 딸기가 보이길래 1키로짜리 스티로폼 한상자를 사왔습니다. 주말에 아들이랑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고민고민하다가 아들이 평소에 식빵에 쨈을 발라먹을때면 식빵은 잘 안 먹고 딸기쨈을 수저로 막 퍼 먹는 것이 생각나서 딸기쨈을 만들어보자 싶었습니다.
아들이 19개월때 딸기쨈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바닥에 비닐을 깔고 촉감놀이겸 간식타임겸 쨈을 만들었는데 그때도 먹느라 바쁘고 딸기를 조물조물하는데 너무 신나했던 아들이 생각나네요. 이번 딸기쨈을 할때도 즐겁게 해줄수있을런지~~ㅋ 솔직히 딸기쨈도 돈 주고 사먹어본적이 없고 항상 친정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서 주셔서 방부제가 1도 안 들어간 수제 딸기쨈을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는 제가 아들이랑 딸기쨈을 만들고있네요.^^
1. 베이킹소다를 약간 넣은 물에 딸기를 담궈주고 1분후 건져내어 흐르는물에 다시 씻어 줍니다. ( 베이킹소다 대신에 식초나 소금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또 딸기는꼭지 제거를 먼저 한 다음에 물에 담궈주세요. 꼭지에 있는 먼지나 세균들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
2. 세척 후 체반에 받쳐 물기를 빼는 동안 딸기쨈을 담을 유리용기를 열탕 소독해줍니다. 끓는 물에 유리용기를 엎어서 담궈줍니다. 처음에 유리 용기안에 수증기가 가득해지다가 조금 지나면 수증기가 사라지고 물방울이 맺히는것이 보입니다. 5~8분정도 지난 후 용기를 꺼내서 자연건조 시켜줍니다. (뚜껑은 대부분 캔으로 되어있으니 끓는 물에 짧은시간 담궜다가 꺼내줍니다. )
3. 딸기를 그릇에 담은 후 조물조물 뭉개줍니다.믹서로 갈아주기도 하지만 저는 중간중간 덩어리 씹히는 식감이 좋기도 하고 아들과 같이 만드는 딸기쨈이기에 아들에게 조물조물해서 딸기를 으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어린이용 위생장갑을 끼고 열심히 조물조물하는 아들래미. 만들기전에 딸기를 한바탕 먹어서인지 이번에는 먹지는 않고 조물조물에 집중을 하네요. 딸기쨈용 딸기는 큰것보다는 작은 것을 사용하시는것이 더 새콤달콤하고 맛있답니다.
4. 딸기를 으깨는 과정에서 설탕을 200g 넣어서 섞어줍니다. ( 설탕을 미리 섞는 이유는 나중에 딸기를 끓일때 덜 늘러붙게하기 위함입니다.
각자 취향과 보존기간을 생각하시어 (설탕이 방부제 역할도 해준다고하니 오래두고 드실 계획이면 설탕의 양이 많아지겠죠?) 설탕의 양은 조절하시면 될것같습니다.
5. 으깬 딸기를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중불에서 끓이다가 팔팔 끓기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졸여줍니다. 중간 중간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주시면 좋습니다. 졸이다가 어느정도 점성이 생기면 바닥에 늘러붙기때문에 자주 바닥까지 저어주셔야 합니다. (친정엄마는 딸기쨈 하실때 몇 솥단지를 하셨는데 그때마다 솥단지 곁을 떠나시지 않으시고 저어주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ㅠ.ㅠ)
5. 딸기쨈이 어느정도 점성이 생겨갈때쯤 레몬즙을 한 스푼 넣어줍니다. (레몬즙을 넣는 이유는 색감도 더 예뻐지고 맛도 더 새콤달콤한 맛을 내준답고합니다.)
6. 딸기쨈을 조금 덜어서 물에 떨어트렸을때 풀어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면 된것입니다. 식을때의 점성은 더 단단해지기때문에 너무 많이 졸이셔도 나중에 젤리처럼 뭉쳐서 잘 안 발려질수도 있습니다. 7. 식은 딸기쨈을 열탕 소독한 유리용기에 담아줍니다.
이렇게하면 딸기쨈 완성입니다. 어떤가요? 아들이랑 처음 만들었을때보다 점성도 적당했고 레몬즙을 넣어서 그런지 색감도 더 예쁘고 맛도 좋았습니다. 아빠 오면 자기가 만든 딸기쨈을 줄거라면서 좋아했는데 아빠 퇴근이 늦어서 만든 날 주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주었지요. 아직 잠에서 덜 깬 상태였는데 자기가 만든 딸기쨈을 먹이고 싶어서 비몽사몽 인상을 쓰면서 식빵에 쨈을 열심히 바르네요. 어찌나 귀엽던지
이번에는 딸기 양이 적어서 작은 용기에 하나 나왔지만 다음에는 딸기를 많이 준비해서 딸기잼을 많
이제 아들이 5살이라 그런지 바닥에 비닐을 깔지 않아도 크게 힘든 점 없이 잘 해주니 많이 만들어도 될거 같아요. ㅋ 여러분들도 상큼한 딸기쨈을 만들어서 좋고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할수 있어서 좋고. 일석이조의 요리 활동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나저나 친정 어무이께서 점점 딸기값이 떵?값이 되어간다고해서 속상하네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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