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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story

엄마표 미술놀이 (팝콘으로 양 만들기)

이쁜민쓰 2018. 3.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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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 주제는 <엄마표 미술놀이 - 팝콘으로 양 만들기>입니다.

아들이 하원을 하고 오면 저는 저녁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고 아들은 TV를 보거나 혼자 공룡이랑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있거나 합니다. 저녁을 준비하면서 아들에게 말을 계속 걸어주는데 옆에서 같이 놀아주는것과는 달라서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아들이 오기 전에 미리 저녁을 준비해놓으면 좋으련만 등원 시키고나면 청소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벌써 아들이 올 시간이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뭐 할게 없나 고민을 하고 있었죠.

그저께 팝콘을 해달라고 하길래(팝콘은 저희 아들이 자주 달라고해서 항상 떨어트리지 않고 구비해두고 있습니다.) 해주려고 보니 유통기한이...

평소엔 유통기한 확인 잘 안 하는데 그날따라 괜시리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싶었던 여자의 촉?ㅋ유통기한 안보고 그냥 해줬으면 어쩔뻔;; 유통기한이 지난것 말고 다른 팝콘을 해주었더니 아주 맛있게 먹는 아들래미ㅋㅋ유통기한 지난 팝콘으로 뭐 할게 없나 생각하다가 양을 꾸며봐야겠다 생각하고 엄마표 미술놀이를 준비했습니다. 이 활동을 하려고 아침부터 정말 生SHOW를 했다죠.ㅋㅋ 그럼 지금부터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엄마표 미술놀이 - 팝콘으로 양 만들기"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 양 그림, 팝콘, 목공풀, 색연필 재료는 간단하죠?

양 그림을 찾으려고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제가 생각하는 스타일의 양 그림 활동지가 없더라구요. 양 그림도 있었으면 좋겠고 풀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었는데 그런 그림이... '내가 한번 그려보자!' 싶어서 과감하게 펜을 들었습니다.(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ㅋㅋ) 우선 대충 양의 모양을 그리고 바닥에 풀도 그려주고. 어디 보자~~~ 이정도면 해볼만 하겠구나 싶어서 바로 매직으로 선을 따라 그려서 복사를 했습니다. (얼마전에 이제 슬슬 아들 한글이랑 색칠하는 활동을 하고싶어서 복사랑 프린터가 되는 복합기?를 장만해두었지요.음하하하)

복사를 하고나니 제법 그럴싸한 양 그림이 되었네요. 계속 보면 어딘가 뭔가 어설프긴 하지만 양이랍니다. ㅋㅋ

팝콘은 *하이 팝콘을 봉지에서 뜯어 빨간점이 위를 보게 해놓고 전자렌지에 3분가량 돌렸습니다. 각자 전자렌지 사양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그럼 활동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양 그림에 색연필로 양 얼굴, 다리,풀 등을 색칠해줍니다. 5살이지만 10월생이다보니 아직 손에 힘이 없어서 예쁘고 꼼꼼하게 색칠하는건 아직 어려워합니다.

그래도 저정도면 아주 아주 많이 발전한거랍니다.

2. 그림의 양 털 부분에 목공용풀을 발라준후 팝콘을 붙여서 털을 표현해줍니다. 지난번에 목공용풀을 사용할때 용기에 덜어서 면봉으로 찍어서 하도록 하였는데 그때는 면봉에 목공용풀이 범벅이 되어서 불편해하기도 하고 이번 활동은 풀을 발라야하는 면적도 넓은편이라 면봉으로는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대로 주자니 손에 힘이 없어서 짜서 쓰기는 아직 어려울거 같아서 약병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목공용풀을 약병에 담아서 해주면 아이들이 조금만 눌러도 풀이 잘 나와서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없을거 같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아주 아주 열심히? 풀을 짜는 아드님이십니다. 제가 활동 준비를 하면서부터 계속 풀을 짜고싶어서 빨리 하자고 재촉을 하시던 분이라..ㅋ풀을 짜는것은 쉽게 짰는데 아무래도 약통 구멍이 작다보니 양 털을 다 채울때까지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

중간중간 팝콘을 먹으려고 하는 아들을 말리느라 긴장했네요. 이건 날짜가 지난 상한거라서 먹으면 안된다고 먹으면 배아프다고 이야기해주고 그저께 먹다가 남은 팝콘을 먹게 했습니다.

 팝콘을 먹어가며 팝콘을 붙여가며 정신이 없는 아드님이십니다. 그래도 오래 걸렸지만 끝까지 붙이기는 하더라구요. 항상 아들이랑 무언가 활동을 하면 중간에 포기하면서 엄마가 해줘~라고 할때가 많았는데 5살이 되었다고 제법 끝까지 해내려고 하더군요. 또 또 또 컸네요..ㅠ.ㅠ천천히 커다오~~~~

팝콘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매끄럽지 않다보니 목공용풀에 붙여도 완전히 마르기전에 종이를 세우면 팝콘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팝콘을 붙여서 양 털을 다 채우고 나면 바로 종이를 들지말고 손바닥으로 팝콘을 꾹 눌러주면 풀에 닿는 팝콘의 면적이 넓어져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하면 팝콘으로 양 만들기가 완성됩니다. 

저와 아들의 작품 어떤가요? 풍성하진 않지만 뽀송뽀송한 팝콘양이 귀엽지요? 꼭 양이 아니고 팝콘 나무 꾸미기 활동도 가능한데 방법은 가지만 있는 나무 그림에 팝콘으로 나뭇잎이나 열매를 표현해보도록 하면 됩니다. 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팝콘으로 이렇게 양을 만들수 있다는게 신기한지 다 하고는 뿌듯하게 쳐다보더군요. 이렇게 또 아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저도 아들과 뭔가 함께 했다는 뿌듯함을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이들과 함께 팝콘을 준비하셔서 간식도 먹고 즐겁게 미술활동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이제 앞으로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포스팅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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