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엄마표 미술놀이- 겨울 눈사람 만들기

오늘 포스팅 주제는 "엄마표 미술놀이 - 눈사람 만들기" 입니다.

요즘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아들 친구를 봐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 첫 친구이자 아파트 친구, 이사와서도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된 친구인데 워킹맘인 엄마가 회사에서 교육이 있다고 해서 부탁을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봐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아들이 그 여자친구 얘기를 하면서 그 친구랑 결혼을 하겠다고 하고 집에 놀러오라고 초대도 했다고 하길래 둘이 있으면 잘 놀겠다싶었습니다. 친구가 올때마다 만들기를 하나씩 해주려고 하는데 이제는 집에 오면 "이모~~ 오늘은 무슨 만들기 할꺼에요~ 저 만들기 하고싶어요~" 라고 초롱초롱하게 이야기를하는데 '아, 딸...ㅠ.ㅠ' 그래서 얼마전에는 간단하게 눈사람 만들기를 했습니다. 아주 간단해서 집에서 아이랑 하기 쉬울거같아서 포스팅을 하게되었습니다.

재료 : 눈사람 모양 스트리폼, 스티커, 단추, 눈알, 면봉, 리본, 목공풀

문구점에 가니 저렇게 눈사람을 만들기 쉽게 스티로폼으로 눈사람모양으로 나온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요거다! 이걸로 눈사람 만들기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바로 구매했지요. 눈사람하면 밀짚모자가 생각나는데 아무리 생각을해도 밀짚모자를 할만한게 없더라구요. 뭐로해야하나 계속 고민고민하다가... 잔머리 발동! 렌즈뚜껑과 지끈으로 만들기로 생각했습니다. 

이 재료로 어떻게 만들지 궁금하시죠? 지끈으로 렌즈 뚜껑을 돌돌 돌리고 챙까지 만들어주면 짠~! 이렇게 멋진? 밀짚모자가 완성됩니다. 신랑이 잔머리 대단하고 손재주가 좋기는 하다면서..ㅋㅋ(칭..찬..인거지?ㅋㅋ)

그럼 진짜로 만들기 시작입니다. 1. 눈사람모양 스티로폼에 다양한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조금 큰 아이들은 눈사람에 매직으로 옷을 그리거나 다양한 그림을 그리게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

(아들 여자친구는 초상권이 있으니 가려주는 센스~!^^ )

2. 눈사람에 목공풀을 이용해 단추와 리본을 눈을 붙여줍니다. (단추가 무거워서 잘 떨어지고 목공풀이 굳으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딱 붙기 전에는 잘 움직이고 떨어지므로 주의하세요.)

3. 면봉을 스티로폼에 꽂아서 눈사람 손을 만들어주세요. (면봉대신 아이들과 직접 나뭇가지를 주워와서 표현하는것도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더 좋을것 같습니다. )

4. 목공풀로 모자를 눈사람 머리에 붙여줍니다.

이렇게하면 눈사람 완성입니다.

겨울왕국에서 울라프가 생각이 나는지 왜 당근코가 없냐고 묻는 순수한 아이들~^^;; 미쳐 코까지 생각은 못 했네요. 아쉬운대로 폼폼이로 붙여주었는데 만족하지 못하는 ... 다음에는 재밌는 코까지 만들거를 생각해서 준비해둬야겠어요^^ 우리 아들은 무조건 블루 블루~ 그래서 블루 눈사람ㅋ 스티커가 앞에는 안 보이지만 뒤에는 파란색 스티커가 덕지덕지 ㅋㅋ 아들 여자친구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분홍 아니면 빨강ㅋ 만들고 같이 세워두니 겨울연가 생각이 ?ㅋㅋ 간단하면서도 나름 귀여운 눈사람만들기 아이들과 함께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요즘엔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만들기 재료가 이렇게 만들기 좋게 나오더라구요. 예전 보육교사 일할때 그 직업병이 남아서 그런지 문구점만 가면 그렇게 이것저것 사고싶은게 많은건지...ㅋㅋ 직업으로 아이들과 만들기를 할때와 내 아이와 만들기를 할때 느낌이 다른거 같아요. 내 아이와 함께 미술을 하면 뭔가 아이와 함께 했다는 뿌듯함과 그걸 해내는 아이를 보면서 흐뭇? 또 컸다는 대견함? 천천히 컸으면 하는 아쉬움?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와 시간이 될때마다 최대한 함께 무언가를 해주려고 합니다. 그때마다 재밌었던 활동이나 아이가 많이 흥미로워하며 성취감이 높았던 활동은 포스팅을 하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표 미술놀이 - 눈사람 만들기 포스팅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의 하트를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들 독감 조심하시고 추운날씨 감기도 조심하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