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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단하게 치킨 만들기

이쁜민쓰 2018. 3. 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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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 주제는 "치킨 만들기"입니다.

저희집 아들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봄방학을 마치고 이제 5살반에 등원 시작을 했습니다. 방학기간동안 어찌나 시간도 안가고 끼니마다 뭘 해줘야할지 참말로... 그러다가 아들이 갑자기 "엄마! 안매운 치킨이 먹고싶어요~ 치킨 줘요~" 그랬는데 신랑도 없고 둘이서 시켜먹기는 그래서 그냥 치킨너겟을 튀겨줬네요.

그리고 다음날 바로 마트를 가서 닭가슴살을 사왔어요. 뼈있는 치킨을 하고싶었지만 아들이 먹어야하기때문에 그냥 닭가슴살로 결정!. 순살치킨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모든게 남편보다는 아들 위주로 한답니다.ㅋㅋ) 닭가슴살을 사는 저를 보고 신랑이 뭐하려고 사냐고 묻길래 치킨 만들어 주려고 한다니까 니가? 어어;; 내가 치킨 만들려고~! 저번에도 해줬었거든요?! 혹시나 아들이 먹고서 남으면 먹어보고 또 해달라고나 하지마~라고 큰소리 떵떵쳤네요. 이러다 맛 없으면 어쩌지;; 그래도 아들을 위해서 또 너겟을 먹일순없으니 열심히 만들어봐야겠다 다짐하고 시작!

준비물: 닭가슴살, 우유, 튀김가루, 카레가루, 전분가루, 물, 식용유

 1.닭가슴살을 우유에 재워줍니다. 우유에 재우는 이유는 다들 아시죠? 닭고기의 잡내도 잡아주고 닭고기를 부드럽게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유통기간이 딱 오늘까지인 우유가 있어서 아낌없이 부어서 담궈주었습니다. 

2. 닭고기를 우유에 10분 정도 담군후 닭고기를 흐르는 물에 살짝 헹궈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3.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 닭고기에 밑간을 해줍니다. 다른분들은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시는데 저는 카레가루로 했습니다. 카레가루를 2/3가량 넣고 잘 버무려준 후 10분정도 간이 베일수있도록 둡니다.

4.반죽을 만듭니다. 튀김가루와 찬물을 섞어서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너무 묽어도 안되고 너무 되직해도 튀김옷이 두꺼워지기때문에 적당한 묽기로 해주셔야 합니다. 반죽의 묽기 정도는 튀김가루에 차가운 물을 섞어서 반죽을 해가면서 조절하시면 될거 같아요. (전 약간 묽게 했더니 나중에 가루 묻힐때 반죽이 많이 떨어져서 지져분해졌답니다ㅠ.ㅠ)

5. 밑간을 한 닭고기를 반죽에 담궈 반죽 옷을 입혀줍니다.

 

6. 반죽에서 꺼낸 닭고기를 겉튀김옷을 만들어 줄 (튀김가루+카레가루 약간+전분가루 반스푼) 가루에 넣어 겉옷을 입혀줍니다. 전분가루를 조금 넣는 이유는 튀김 옷을 더 바삭하게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닭고기에 이미 카레 간이 되어있기때문에 많이 넣지는 않았습니다.

7.식용유를 미리 예열시켜둡니다. 식용유의 온도를 너무 높이면 닭고기를 넣었을때 겉으로 보기엔 익어보이지만 안에 고기는 익지 않기도 하답니다.(이것저것 튀김 전용 냄비라서 상태가 ^^;; )

8. 예열시켜 둔 식용유에 닭고기를 넣어 튀겨줍니다. 어느정도 익었다 싶었을때 꺼내 준 후 식은 후에 다시 한번 튀겨줍니다. (두번 튀겨주면 훨씬 바삭해집니다.)

9. 이렇게하면 치킨 완성입니다!!

비주얼 어떤가요? 배달해먹는 치킨하고 비슷하죠? 첫 시식을 어린이집 다녀온 아들에게 주었더니 치킨을 한번 쓱~ 훑어보더니 입에 쏙 넣는 아들! 어때? 맛있어? 하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엄지를 치켜올려주는 고마운 내새끼♡

아파트에 아들 어린이집 친구가 사는데 놀러오라고 초대를 받아서 만든 치킨을 들고 갔습니다. 저녁 반찬으로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조그만한 입으로 오물오물 어찌나 맛있게든 먹는지~^^ 엄마들도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레시피를 묻더라구요. 저녁을 다 먹고 남은 치킨을 아들이 더 달라고해서 종이컵에 담아줬더니 종이컵을 한손에 들고 친구들이랑 놀면서 하나씩하나씩 계속 먹더라구요. '아들아 다음엔 엄마가 더 많이 해줄께~ 아빠가 실패할지도 모르니 우선 조금만 하라고해서 많이 못했어ㅠㅠ'

항상 아들에게 어떤 간식을 해줄까 고민하고 뭐 먹고 싶냐고 물으면 치킨이 먹고싶다고 해서 항상 시켜 주기만 했는데 치킨집들도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시겠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어주니 더 믿음이 가고 깨끗한 간식을 아이에게 줄수 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간식을 만들어줘야할지 또 고민이 시작되었지만 이번 간식은 저도 만족하고 아들도 만족해서 대성공이였습니다. 오늘 맛을 보지 못한 남편아~여보도 조만간 치킨 만들어줄께~ 치킨에 맥주 한잔 하자!ㅋ 여러분들도 집에서 간단하게 치킨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맛있게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집에서 간단하게 "치킨만들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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