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 나왔던 궁상민의 오징어입!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바로 "미운 우리 새끼" 인데요. 그 중에서도 김건모씨랑 이상민씨 부분을 즐겨 봅니다. 두 분은 정말 남들이 잘 시도 안 하는것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즐겁게 보고 있답니다.

그런데 최근 이상민씨가 가수 슬리피랑 딘딘을 집에 초대하고 야심차게 선보인 간식이 있었죠. 바로 바로 "오징어 입" 이였어요. 사실 저는 오징어 입을 한 20년 전쯤 먹은 기억이 있어요. 저희 친정언니가 대학교 다닐 때 캠퍼스 앞에 파는 간식거리라면서 사왔었는데 그때 엄청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그 뒤로 가끔 생각은 났지만 선뜻 사서 집에서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었거든요. 그런데 미우새에서 나온 후 정말 오징어입이 대박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났었드랬죠. 그래서 먹고 싶어도 소량으로만 유통되다 보니 쉽게 구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한달 전쯤 안면도로 계모임에서 놀러 갈 때 계주 친구가 이걸 사왔더라구요. 그땐 호일에 싸서 버터랑 오징어입을 넣고 주물주물한 다음에 바베큐 숯불에 넣었어요. 군고구마 굽는거처럼요.

그리고 조금 지난 후에 꺼내서 열었더니 고소한 버터향이 나면서~~완전 술 안주로 딱이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도 주문해서 먹어야겠다 결심 아닌 결심을 했답니다. 그리고는 얼마 전 집들이 하면서 핑계로 오징어입을 안주로 주문을 했죠. 그럼 지금부터 오징어입조리법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우선 준비물로는 오징어입과 버터만 준비하면 끝! 전 오징어 입 사면서 저렇게 한번씩 해먹을 버터를 같이 주문했어요. 저 녀석 한번에 먹을만큼의 용량이라 아주 좋은거 같아요.

자 이제 후라이팬에 불을 켜신 후 버터를 올려주세요. 너무 센 불에 하면 버터가 타버리니 버터 녹일 땐 약한 불에서 해주세요. 혹시라도 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좋은 맛을 낼수 없어요~

버터가 다 녹으면 오징어 입을 넣어주세요. 그리고는 쉐끼 쉐끼 볶아 주세요. 대략적으로 오징어 입이 노릇노릇 해지는 모습이 보일겁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타버리니 적당히 잘 보고 볶아주세요.

자~ 그럼~ 고소한 버터냄새와 오징어입의 적당한 짠내가 환상적입니다. 이렇게 적당히 오징어입을 후라이팬에서 볶아 주면 끝! 조리법도 아주 간단하죠???

와~~~윤기 좔좔 이 환상적인 비쥬얼을 보세요. 저절로 맥주가  생각이 납니다. 바로 냉장고 문을 열고 맥주를 꺼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다이어트는 언제 하려는건지 ㅠㅠ 지난 주말 집들이때 2차 술안주로 오징어입을 내놓았는데요.

신랑은 이게 뭐야 하면서 안 먹었지만 (안에 입 발라내는거 귀찮아서 안 드심요;;) 다른 손님들은 정말 중독성있다면서 맛있다고 엄청 잘 드셨어요. 입 발라내는게 귀찬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소하니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맛있지만 가장 큰 단점은 이 아이들을 발라내야한다는거;; 미우새에서도 이거 발라먹는게 제일 귀찮다고 하더니 정말 발라 먹기가 거시기 하네요 ㅋㅋ 그래도 이정도의 수고로움을 감수할 정도로 오징어입은 맛있습니다.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도 저는 오징어입을 옆에 두고 발라먹으면서 맥주 한잔을 하고 있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안주로 중독성 강한 고소한 오징어입 어떠세요???^^ 좋은 정보가 되었다면 공감한번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