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Story

옛날 대패 삼겹살이 먹고 싶을땐? <<구미 신평 - 추억의 옛날 삼겹살>> 본문

음식 story

옛날 대패 삼겹살이 먹고 싶을땐? <<구미 신평 - 추억의 옛날 삼겹살>>

이쁜민쓰 2020. 2. 8. 20:25
반응형

문득문득 생각나는 추억의 옛날 대패 삼겹살

가끔씩 정말 옛날에 은박 호일에 지글지글 구워먹던 대패 삼겹살이 생각 나는 경험들 있으시죠?

고기를 정말정말 좋아하는 1인으로 옛날 은박 대패 삼겹살이 아주아주 자주자주 생각이 난답니다.

구미에는 이런 옛날 대패 삼겹살 식당들이 몇개 있긴 하지만

제가 사는곳이랑 멀기도 하고 그나마 가까운 공단동에 있다는 식당에 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와~ 사회인야구단? 단체로 운동끝나고 회식을 온건지 들어갈 자리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포기 ㅠㅠ

하지만 지금은 제가 아주 자주 가는 단골이라면 단골인 대패 삼겹살 집이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식당을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하면서 사진들을 보며 무진장 먹고 싶을거 같은데 참을수 있을런지...;;)

신평에 큰길가를 지나다보면 작은 간판이 보이긴 하는데 그 간판이 조금 작아서 그걸로 찾아가기엔 조금...;;

신평 우체국을 찾아가시거나 구미 남교회 주차장을 찾아가시면 쉽게 찾으실수 있습니다.

초저녁에 찾아갔는데 밖에서 드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아, 참고로 사진들은 여름때 사진들입니다.ㅋㅋ)

저도 작은 빽군만 아니라면 정말 밖에서 먹고싶은 마음이...ㅠ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은 아저씨, 아주머니 두분이서 하시더라구요.

두분이 인상이 좋으시고 두분의 금슬이 아주 좋아보이시더라구요.

여기에서 뭔가 믿음이 팍 가는듯한ㅋㅋㅋㅋ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것은 바로 <된장찌개 계란후라이는 공짜!! 주문 주세요> 라는 저 문구!!!

그래서 저는 옛날 삼겹살이랑 작은 빽군을 위해 된장찌개를 시켰습니다. (얼른 먹고싶다...정말로....)

주문을 받으시면서 물을 주셨는데 일반 정수가 아니고 헛개물을 주시더라구요.

뭔가 나의 간을 보호받는 느낌이랄까?ㅋㅋ이 물만 있으면 요거 믿고 소주를 몇병이라도....ㅋ

아무튼 이 물 너무 맛있습니다. 이집 물 맛집이로세 ㅋㅋ

잠시후 반찬들이 나옵니다.

반찬만 봐도 뭔가 정갈하고 친정엄마 집밥같은 느낌이네요. 

그때그때 아주 조금씩 반찬들이 달라지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반찬은 비슷비슷했답니다.

반찬들 맛은 대체적으로 깔끔! 이 단어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그밖에도 쌈채소와 양념장이랑 파절이 (파절이? 파재래기? 뭐가 맞는걸까요~ 저는 파절이라고 불렀는데ㅋㅋ) 

드디어 뚜둔~! 고기 등장이오~~~~(기다렸단다 돈돈아~♥)

저는 옛날 삼겹살을 시켰습니다. 옛날 삼겹살은 보시는대로 두께가 약간 있고 딱딱 각이? 잡혀있는 삼겹살이구요

대패삼겹살은 저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돌돌 말려져있는 대패삼겹살입니다.

옛날 삼겹살은 구우면서 후추를 약간 뿌려서 먹으면 아주 맛있답니다. (얼른 먹자 ㅠㅠ)

번쩍번쩍한 저 알루미늄 호일들~(사랑스럽다♥)

불판에 기본적으로 호일이 3장정도 깔려있습니다. 먹다가 갈아야겠다 싶으면 한장씩 벗겨내면 된답니다.

벗긴 호일은 상 아래에 있는 휴지통에 쏙 넣으면 끝 ㅋㅋ

자자자 구워볼까요~~~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김치, 콩나물, 양파를 올려주었어요.

저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들~~~(빨리 먹고싶다ㅠㅠ)

드디어 다 구워졌습니다~~~(참느라 힘들었다!!!!)

엄청 맛있어보이쥬? 기름기 좌르르 흐르는 꼬기들이 콩나물 위에 안착 ㅋ

그럼 한쌈 싸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추와 깻잎을 겹쳐서~~ 그 위에 고기랑 콩나물 김치를 올리고 쌈장을 콕! (꿀꺽)

완전 맛있어요. 정말 정말로....감동입니다.ㅠㅠ

 몇쌈 싸먹다보니 된장찌개랑 계란후라이가 나왔습니다~~~

와우~ 된장찌개 스멜이 완전 진국이더라구요. 최고최고!!!

처음 여기 식당에 올때가 봄이였는데 그때가 일요일이라 혹시나 쉬는 날일까 싶어서 미리 전화를 드렸더니

그때 사장님께서 지금 나물을 캐러 밖에 나와있어서 가게문을 조금 있다가 연다고 하셨어요.

그때는 대패가 너무 먹고싶은 마음에 가게 앞에서 기다렸다가 먹었는데

그때도 된장찌개를 주문했었죠. 된장찌개를 한수저 떠먹으면서 '아, 이래서 나물을 캐러 가셨던거구나' 바로 느꼈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된장찌개가 '봄' 이였습니다. 냉이향도 나도 된장 맛도 좋았고 ㅋ

이집 된장찌개 맛집이로세~~ㅋㅋ

계란 후라이는 어르신들이 하시는 식당에서 어쩜 이렇게 동그랗고 이쁜 모양이 나올수있을까 하는 생각이..ㅋㅋ

이런 된장찌개랑 계란 후라이를 어쩜 돈을 안 받고 공짜로 주실수가 있는지...손님들이야 좋지만 남는게 있으실랑가ㅠ.ㅠ

아무튼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계속 먹고....배가 어느정도 채워져갈때쯤 대패 삼겹살을 시켰습니다.

왜냐! 뭐니뭐니 해도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니까 ㅋㅋㅋ

위에서도 말했듯이 대패 삼겹살은 얇고 동글동글 말려져있습니다. 

대패삼겹살도 구워서 조금 먹다가 볶음밥을 위해서 사정없이 조사?줬습니다. ㅋㅋ

볶음밥 해먹으려고 김치도 구워서 잘랐는데 사장님께서 볶음밥에 김치가 잘게 잘려진 양념이 같이 나오니

김치는 따로 안 넣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볶아보고 싱거우면 그때 김치를 더 넣으라고 하셨습니다. 

캬~~~ 볶음밥 때깔 좀 보소~~~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이야♥

볶음밥까지 아주 야무지가 싹싹 긁어서 클리어했답니다. 역시 나는 위大한 여자야. 음하하하

여름엔 가끔씩 수박을 후식으로 주시기도 하는 아주 인심 좋으신 사장님 부부랍니다.^^

의정부에서 친정언니랑 형부가 놀러와서 여기에 데리고 간적이 있는데

형부가 옛날 대학 다닐때 먹던 그 대패삼겹살 맛이라며 이런데 가보고 싶었는데 찾기가 힘들었다 하시더라구요.

입맛이 까다롭다면 까다로운 형부신데 맛집이라며 인정해주셨답니다.

저희 작은 빽군도 외식을 잘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기 가자고 하면 "그래!" 하면서 바로 따라 나선답니다.ㅋ

아! 맛도 좋고 사장님 부부도 좋으시고 모든게 다 좋지만 한가지 딱 한가지 아쉬운점이라고하면....

화장실....ㅡ.ㅡ;;

저는 소주 한잔 물 한모금 이렇게 먹어서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여기 갈땐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밖에 나와서 공용 화장실을 써야하는데 쫌.... 무섭....;;

시설이 쫌 노후되기도 했고 저같은 겁보들은 절대 혼자서 갈수가 없는....;;

화장실 문제만 개선된다면 정말정말 아주아주 자주 갈거같습니다. ^^;;

포스팅을 하다보니 또 고기사랑이 폭발하네요....신랑 휴무일때 바로 가자고 해야겠어요!!!

이 포스팅을 보시는 구미에 사시거나 신평과 가까이에 사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하고싶네요^^ 

이상 코로나때문에 밖에 못 나가고 집콕만 하고 있는 빽가네 안주인이었습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세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