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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NO NO NO~!붕어밥으로 아이에게 특별한 식사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이쁜민쓰 2020. 2. 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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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밥 만들기

얼마전 종이를 자르다가 칼에 손가락이 베이는 사고를...ㅠㅠ
그냥 살점이 조금 날라갔구나 싶었는데 지혈도 안되고 생각보다 크게 다쳤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칼 사용하실땐 조심! )
그래서 거의 일주일을 우리 큰빽군은 설거지, 청소에 바쁘시고 작은 빽군은 밥을 부실하게 먹으셨드랬죠.ㅠ

손가락이 거의 다 나아갈때쯤 우연히 인터넷에서 "붕어밥"을 보게되었죠.

'그래 오늘 저녁은 이거다!'
집에 붕어빵 틀도 있겠다 오랜만에 아들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밥을 해주기로 결심했답니다. ㅋ

올 겨울 한번도 개시 안했던 붕어빵 틀을 이렇게 개시할줄이야 ㅋㅋㅋ
우선 붕어밥에 들어갈 재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재료 : 햄, 양파, 애호박, 당근, 케찹, 계란, 우유 조금
재료 간단하죠?저는 이렇게 재료를 사용했는데 볶음밥 만든다 생각하시고
각자 더 넣고 싶으신 재료 있으시면 넣으시면 됩니다.
(아이가 잘 안 먹는, 편식하는 재료들을 넣어주시면 더 좋겠죠?^^)

뿅!

이렇게 재료들을 작게 작게 잘라줍니다.
어린 아이들이면 다지기를 이용해서 다져서 넣으면 크게 야채에 대한 거부감없이 먹을수 있을거 같아요.
그 다음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야채들을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가 익어서 투명해져갈때쯤 케찹을 적당히 넣어줍니다.

저는 작은 빽군이 케찹을 워낙 좋아해서 케찹으로 했는데 굴소스나 다른 소스로 간을 하셔도 좋습니다.

케찹을 넣고 볶다가 적당량의 밥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이러면 볶음밥 완성!!!

(밥이 질어서 약간 떡?이 되었네요;; 살림을 몇년해도 밥 물 맞추기는 어려워요ㅠㅠ)
이제 계란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이때 달걀물에 우유를 약간 넣었습니다. 조금 더 부드러우라고?ㅋㅋ생략 가능합니다.
이것도 조금 더 부드럽고 알끈 제거를 위해 체에 걸러내줍니다. 이것 또한 생략하셔도 되구요^^
이제부터 거의 본격적인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붕어빵틀을 살짝 예열 시킨 후 기름칠을 해줍니다. 붕어밥이 이쁘게 틀에서 잘 떨어져야하니까요.

붕어빵 틀에 계란물을 몸통 부분을 채운다는 느낌으로 부어줍니다.
그리고 적당량의 볶음밥을 위에 올려주세요.
(저는 동작이 빠른편이 아니라 가스렌지 불을 끄고 했어요.)

볶음밥 위에 달걀물을 살짝 더 부어줘도 되고 그냥 닫으셔도 됩니다.
틀을 닫은 후 바로 뒤집어 줍니다.

그래야 계란물이 아래로 내려와 계란이 볶음밥을 예쁘게 앞 뒤로 감쌀수있답니다.
붕어빵틀을 앞 뒤로 뒤집어가며 노릇노릇 예쁘게 구워?줍니다.
안에 들어간 볶음밥들을 이미 한번 볶아서 야채들이 다 익은 상태이기때문에
겉에 달걀만 이쁜 색깔로 구워지면 꺼내시면 끝! 입니다.

짠~ 드디어 완성된 붕어밥입니다~~~

붕어빵틀을 딱 열었을때 정말 헛웃음이...ㅋㅋㅋ
이게 되는구낭. 이게 붕어밥이구나 ㅋ

플레이팅을 정말 이쁘게 해주고 싶었지만 저에겐 이게 최선...ㅠㅠ
작은 빽군에게 "자~~ 붕어밥이 나왔습니다~~~" 하고 줬더니
붕어밥을 보자마자 빵터져서 "이게 뭐야~~"하고 웃더라구요.

분명 숟가락을 줬건만 손으로 붕어 한마리를 잡고 뜯어? 먹더라구요.ㅋ
어때? 하고 물어보니 말없이 특유의 엄지척을 날려주시네요.

오예쓰~! 성공이야!!!
케찹을 조금 약하게 넣어서 볶았더니 간이 조금 심심해서 따로 케찹을 더 주었습니다.
숟가락 여기 있다 이걸로 먹어라 다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도 역시나 손으로...;;
그래, 잡고 뜯어 먹어라~~~♥
아들이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요 며칠 잘 못 먹였던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또 이렇게 맛있게 잘 먹어주니 어찌나 고맙고 이쁘던지 ㅋㅋㅋ

여러분들도 집에 붕어빵틀이 있다면 붕어밥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편식하고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먹어라 먹어라 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습니다.
이상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붕어밥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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