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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story

무지개 터널을 지나 영덕 대게 강구항으로 떠나요~

이쁜민쓰 2017. 8.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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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너무 너무 사랑하는 대게, 홍게가 넘쳐나는 영덕 강구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갑각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특이한 체질이지만 갑각류를 너무 너무 사랑합답니다. 근데 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때에 따라서, 컨디션에 따라서 반응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알레르기 반응이 없기를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먹는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알레르기약은 항상 챙겨 다닌답니다. 대게. 홍게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ㅋㅋㅋ

요 포스팅은 4월쯤? 기분이 너무 우울하고 간만에 신랑이 쉬는 주말이라 신랑이 제 기분 풀어준다고 대게를 먹여주러 영덕으로 무작정 떠난 날이였죠~ 상주 영덕간 고속도로가 생겨서 구미에서 영덕까지 1시간 30분 조금 안되게 걸리더라구요. 거리도 가까워졌겠다 자주 가고싶어지는...ㅠㅠ 아직은 고속도로에 차가 많이 없어서 큰 정체없이 쌩쌩 달릴수가 있었습니다. 가는길에 무지개 터널이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우와~ 무지개다! 하는 순가 훅 지나가버리는;; 그래도 무지개는 무지개더라구요. ㅋ 이런 무지개 터널이 3~4개 정도 있더라구요. 우리 아들은 자고있어서 이 무지개터널을 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또 영덕에 갈땐 아들에게 꼭 보여 주고 싶어요~ 고속도로는 정체없이 빵빵 뚫려서 잘 왔는데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강구항에 가까워져올수록 차가 막히더라구요. 강구항으로 들어가는 입구 다리? 거기 신호가 너무 짧아서 좌회전을 해서 들어가야하는데 차가 서너대만 좌회전하면 신호가 끊기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서 한참을 지체했답니다. 그래도 뭐 대게를 위해서라면 그정도는 참을수있다 생각했지요.

강구항에 도착! 저희는 항상 동광어시장을 이용하기때문에 수많은 식당분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동광어시장 옆에 광장이 크게 생겨서 주차도 그곳에서 편하게 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광장에 저희 아들의 발길을 잡는것이 있었지요.... 전동차대여;; 저희 아들은 뭔가에 홀린듯 가서 무작정 타려고 하더라구요. 전동차 몇대랑 전동휠을 대여해주더라구요. 전동휠은 신랑이 타고 싶어했지만 우선은 아들 전동차를 태워주고나서 생각하기로. 전동휠은 처음 타는 사람도 잠깐만 배우면 금방 타더라구요. 그날 어르신이랑 여자분들이 빌려서는 처음이라고 했는데 잠깐 배우더니 금방 막 질주를 하더라구요. 우선은 우리 아들에게 집중! 아직 혼자 운전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빠가 리모컨으로 조정을 해주었어요. 신난 우리아들! 1시간 열심히 타고 그만 타야하는데 계속 타야한다고 울고불고;; 겨우겨우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꼬셔서 내렸네요.  
넓은 광장에는 이렇게 조형물이 있는데요.은색은 뭘 형상화 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제 생각에는 집게발의 집게를 형상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합니다만 확실하진 않네요.

은색 조형물 뒤로는 황금 대게가 떡하지 자리잡고 있었어요. 아들과 신랑이 바짝 달궈진 황금대게를 만지면서 구경하고 있어요. 광장이 넓기도 하고 바다 바로 옆이라서 바다바람도 불고 하니 시원하면서도 바다냄새가 나서 좋더라구요.
요렇게 광장 바로 옆으로 보면 방파제가 있어요. 낚시 금지라고 분명히 써 있었지만 낚시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답니다. 하지 말라고 하는건 하지 말아야하는데 왜이리 청개구리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건지;;ㅋ 얼른 대게를 먹으러 가고 싶은데 신랑이랑 아들이 바다를 보면서 너무 느긋하게 즐기더라구요. 전 참고 또 참았답니다.ㅜㅜ 드디어 아들의 입에서 배고프다는 말이 나와서 바로 동광어시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동광어시장에서도 항상 가는 상점이 있어서 그곳으로 갔어요.

 노가네라는 상점인데 사장님께서 아주 양심적으로 좋은 놈만 골라서 주시더라구요. 물론 동광어시장에서 나가면 바로 앞에 시장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더 저렴한 가격에 대게 홍게를 먹을 순 있지만 그만큼 살이 꽉 차있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시장보다 가격은 조금 더 나가지만 정말 제대로 먹기위해서 항상 노가네를 이용한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1층에서 사서 2층 식당으로 올라와서 먹고 가기로 결정! 대게 두마리 홍게 두마리를 먹었는데 사실 이정도면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그냥 아쉽지만 이걸로 만족을 해야했습니다. 그래도 수율이 워낙 좋아서인지 배가 부르더라구요. 몸통에 내장도 많이 있어서 꼬소했구요. 마무리로 대게딱지밥까지 클리어!! 역시 대게딱지밥은 막있어요~ 
식당 창문가에 앉으면 이렇게 바다를 보면서 먹을수가 있답니다. 아들은 바다에 있는 배를 보면서 연신 배배배!! 하면서 즐거워하고 신랑은 저 멀리 보이는 등대를 가리키면서 와~ 저기가 바로 포인트인데~ 하면서 낚시 생각을 하더라구요. 신랑이 낚시하러 오겠다고 하면 전 언제든지 콜 할 의향이 있답니다. ㅋㅋㅋㅋ
지금은 대게 홍게 금어기라서 영덕에 가면 국내산 대게 홍게를 만나기가 어려워요. 홍게는 금어기가 8월 25일이면 끝난다고 해서 곧 먹을 수 있지만 대게는 11월30일까지 금어기라 먹으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요. 대게는 찬바람 불면 먹으러 가야겠고 홍게는 금어기 풀려서 물량이 많아지면 한번 먹으러 가야겠어요.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ㅋㅋ친구는 얼마전에 갔다가 대게 홍게가 없어서 킹크랩을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킹크랩이든 뭐든 다 좋습니다. 얼른 먹고 싶어요.
여러분들도 대게, 홍게가 먹고싶으시면 영덕 강구항에 가셔서 맛있게 드리고 근처에 해맞이 공원,삼사해상공원, 고래불해수욕장, 풍력발전소 등 다양한 관광지 구경하시면서 즐겨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조만간 영덕 한번 달려갔다 온 후 포스팅 다시 남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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